프렌치 양파 수프와 푸아그라 샌드위치



겨울이면 오뎅 국물 만큼이나 생각나는 양파 수프는 첫 프랑스 남자 친구가 기가 막히게 잘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 아이는 겨울이면 생선 수프도 만들어 내곤 했는데 희미하게 그 아이의 레시피가 기억난다. 양파 수프의 레시피도 그 아이로부터 서당개 삼년 식으로 전수 받은 것.

앙트레 용 양파 수프 4인분 재료
  • 양파 두 개
  • 버터 20g
  • 화이트 와인 15-20ml (딱 요리용 스타일의 1,5유로짜리 Blanc Sec 구입!)
  • 물 1L
  • 밀가루 한 큰 숟가락
  • 갈아진 에멘탈 치즈 70g (이지만 좋아하면 더 듬뿍 넣어도 됨)
  • 바게트 몇 조각 (바게트가 없을 경우 식빵을 잘라 구워서 넣어도 괜찮음)
레시피
  1. 양파를 잘게 채썰어서 미지근한 냄비에 녹여둔 버터와 함께 열심히, 열심히, 볶는다.
  2. 양파를 캬라멜화 한다고 하여 갈색이 될 때까지 열심히 볶는데 시간을 재볼 여유가 없었지만 한 15-20분 걸린다고 한다.
  3. 드디어 양파들이 캬라멜화 되면 화이트 와인과 밀가루 한 숟가락을 넣고 와인이 증발할 때까지 볶으며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4. 물을 다 붓고 20-30분 끓이면서 맛을 보다가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준다, *야채 스톡이나 소고기 스톡 등을 넣어서 물을 준비해 놓아도 되지만 시간이 없어서 맹물을 사용함...
  5. 에멘탈 치즈와 빵 조각을 오븐에 들어가도 되는 작은 용기나 수프용 그릇 바닥에 뿌려놓고 양파 수프를 양껏 부은다.
  6. 그 위를 다시 빵 조각으로 덮고 노릇노릇 바삭해질 에멘탈 치즈를 다시 뿌려서 약 180도로 예열해 둔 오븐에 넣고 10분 정도 익히면 끝.
양파 수프가 오븐에서 노릇노릇 해지는 동안 전식으로 먹을 간단한 푸아그라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막 사온 미지근한 바게트를 잘라 소금 버터를 발라준 후 크기에 맞게 푸아그라를 잘라서 끼워주면 끝... (푸아그라의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존재를 이용해서 날로 먹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아내임 후후)
그러는 사이 양파 수프가 다 완성이 되면 남편을 불러 오븐에서 뜨거운 용기를 꺼내게 한 후 수저를 놓고 준비해 가면 끝. 오븐에 익은 에멘탈 치즈와 바게트와 양파 및 푸아그라. 이러한 구성의 조화를 싫어하는 프랑스 인은 드물기 때문에 양파를 채써느라 눈물이 났지만 쉽고 근사한 저녁 준비가 완성이 된다.


덧글

  • 콜드 2012/12/16 10:09 # 답글

    프렌치 어니언을 좋아하는 저로써 볼수록 군침이 헠헠

    그리고 이건 덤 -> http://pds27.egloos.com/pds/201212/16/31/e0019531_50cd1f2e12503.jpg
  • novlike 2012/12/16 23:57 #

    오 캡춰까지 해주시다니...감사감사! 군침만큼 맛도 맛나요 야채 기름기 잘잘...
  • lucy  2012/12/16 13:04 # 답글

    음식도 예쁘지만 그릇에 눈이 가네요 @_@
  • novlike 2012/12/16 23:57 #

    그릇은 하이퍼 마트에서 두 개 집어 온 거랍니다...
  • 고스트 2012/12/16 17:40 # 답글

    에멘탈 치즈가 필요하군요.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
  • novlike 2012/12/16 23:58 #

    에멘탈 치즈가 없어도 양파 수프는 되겠지만 역시 에멘탈을 오븐에 그을려 주어야 꼬소한 맛이 나요.
  • 리리안 2012/12/16 17:45 # 답글

    서울에서 에멘탈 치즈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ㅠ+
  • novlike 2012/12/16 23:59 #

    서울에서 장본지가 오래 되어서... 큰 백화점에 가면 아마 충분히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 h 2012/12/26 15:49 # 답글

    에멘탈 치즈는 요즘엔 왠만한 마트에 가도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요즘 양파 스프가 막막 끌려서 런치타임 이용해서
    동네의 조그만 프렌치 비스트로에라도 가야하나 했었는데
    만들어 먹을수도 있겠군요. 조만간 먹어야겠어요. 냠.
  • novlike 2013/01/03 22:13 #

    빠리의 웬만한 시크한 레스토랑에서는 양파 수프 찾기 좀 힘들다는 사실... (정말 말 그대로 비스트로 같은 데 가면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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