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시리즈


저는 폴 데이비스라는 영국 일러스트 작가를 매우 좋아합니다. 요리 그림 그리는 것은 색칠 공부와 같아서 유아적인 재미가 있지만 역시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인간, 그리고 그들의 갖가지 표정. 사진이든 그림이든 초상화가 가장 근본이고 셀피라는 언어가 나오기도 전인 10년전에 저는 셀프 사진을 수백장씩 찍었을만큼 초상화는 인류의 원초적인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되요. 아무튼 폴 데이비스라는 작가는 이런저런 인간상을 많이 그렸고, 사실적으로 그렸고, 사실적이라기에는 어딘가 픽션스러움이 가득해요. 그래서 더더욱 못생기고 이그러져 마치 아무도 없을 때 혼자 거울을 보면 못생겨서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셀피같지요. 아무튼, 그 영향을 받아 이런저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봤는데...

1. 노 레퍼런스. 짜증난 여자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는데 나이든 여자의 인상만 풍겨요;
2-3. 프랑스에 살면서 프랑스 채널을 보지 않는다면 절대 알 수 없는 두 사회자인데, 로렁 뤼키에와 장쟈크부르댕 아저씨. 전혀 안닮았는데 누군가 다른 사람이 떠오름.
4. 이 아가씨는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렌치입니다. 올 가을에 개봉하는 미국 영화 세 편이 등장해요. 이 정도 힌트면, 그림이 아무리 어이없어도 맞출 사람 있을까나요? 





덧글

  • ㅇㅅ 2014/09/16 15:09 # 삭제 답글

    4번!! 혹시 에바 그린인가요!!
  • novlike 2014/09/16 18:00 #

    우하하... 맞추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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